충분한 약물 치료를 해도 염증이 지속되면 축농증 수술을 통해 염증 조직을 제거해 주어야 하고 드물게 상악 고정 스크류를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랗게 표시된 부분이 농이 찬 부분입니다)
수술전 시티상 양측 상악동염 소견과 비중격 만곡, 비후성 비염 소견이 보입니다.
비중격 교정술, 내시경하 양측 상악동염 수술을 계획하고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인 상악동 수술은 중비갑개 개창술이라고 하여 상악동이 비강으로 열리는 기존의 통로를 넓혀주고
상악동 안으로 다양한 각도의 겸자와 절삭기, 흡입기를 넣어 염증 조직과 농을 제거해줍니다.
이 환자의 경우 얼굴이 길어 다른 사람에 비해 상악동이 위 아래로 긴 편이어서 중비도 개창술로는 아래쪽 염증 조직 제거가 완전하지 않을수 있어 필요하면 하비도 개창술도 하는 걸 계획하였습니다.
하비도개창술은 하비갑개 옆으로 상악동 아래쪽을 열어 비강으로 통로를 내주는 수술로 상악동 아래쪽 병변을 제거하기 수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상악동 점막의 점액 수송 기능이 상악동 자연 개구부 쪽을 향하기 때문에 대부분 축농증 수술은 중비도 개창술을 하지만 일부 난치성 상악동염이나
상악동 아래쪽 병변이 남는 경우 하비도 개창술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02) Case 케이스
국소마취 후 우측 상악동 중비도 개창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상악동 내 농이 차 있고 상악동 점막 비후가 전체적으로 매우 심해 미세 절삭기와 석션으로 제거하는데 굽은 석션에 흑갈색 덩어리가 붙어 나왔습니다.
전형적인 진균구, 즉 곰팡이 덩어리 였습니다.
옆을 볼 수 있는 각도가 틀어진 내시경으로 상악동 안 깊숙한 곳을 보니 진균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중비도 개창술 부위로 다양한 각도의 겸자와 기구를 통해 제거하였고 식염수 세척을 수회 시행하였습니다.
환자분 상악동 모양이 깊고 아래로 갈수록 확 좁아져서 가장 아래쪽 진균구는 식염수 세척에도 움직이지 않아 하비도 개창술을 추가로 시행하였습니다.
하비도 개창술을 하면 상악동 바닥과 비슷한 레벨까지 바로 옆에서 접근이 가능하여 꺾인 석션과 겸자 및 세척으로 완전히 제거할수 있었습니다.
좌측도 비슷한 과정으로 수술을 하였고 좌측에서도 진균구가 많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축농증은 세균 감염이나 물혹 등이 생겨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양쪽 부비동이 비슷한 정도의 염증을 보이지만 곰팡이에 의한 축농증은 한쪽으로 오게 됩니다.
이 환자처럼 양측 진균성 축농증의 경우 매우 드문데
문헌을 보면 대부분 고령, 고혈압,당뇨, 면역 저하자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됩니다.
(빛나는 것이 스쿠류, 노란 영역이 농이 찬 부분입니다)
위 환자는 30대 여자로 다른 동반 질환도 없이 건강한 상태로,
집도의의 개인적인 소견으로 양측 상악골 수술로 인해 상악동 점막이 손상받고
양측에 스크류가 박혀 있는 상태가 양측 진균성 부비동염 발생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추측해보았습니다.
진균성 부비동염은 CT상 상악동염 안쪽에 하얀 석회화 병변이 일부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본 환자의 경우 양측 상악동염이라 진균을 먼저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수술후 다시 CT를 리뷰해 보니 우측은 확실히 석회화 병변이 보이고
좌측은 약간 보일듯 말듯 자세하게 관찰해보면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양측 진균성 부비동염은 10년 전쯤 한번 보고 최근에 다시 체험하였습니다.
상기 증례를 토대로 양쪽 축농증이어도 진균을 배제하진 말아야한다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03) Conclusion 고찰
진균성 부비동염은 약물 치료가 아닌 수술로만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항진균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건 상악동 안쪽에 곰팡이들끼리 덩어리를 져서 커지니 우리 몸과 혈관 소통이 전혀 없으므로
항진균제를 먹어도 약제가 진균구에 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균성 부비동염은 수술로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진균성 부비동염은 방치하면 주위 부비동으로 염증을 유발하고 당뇨가 있거나 일부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선
주변의 안구나 뇌 등 중요 조직에 침투할 가능성이 있어 최대한 신속한 수술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