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칼럼] 합병증 유발하는 축농증, 축농증수술 등 증상에 따른 치료방법 달라져등록일 2019-05-03조회 385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강남점 신일호 원장
축농증이란, 코 안에 빈 공간인 부비동에 농이 차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부비동염이라고도 하는 국내 연간 진료환자 약 600만 명에 이르는 가장 흔한 코 질환이다. 주로 흡입한 공기를 환기하거나 분비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되지 않아 농성 분비물이 고여 점막이 붓거나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축농증은 만성 코막힘과 함께 두통, 안면통증, 후각장애,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게 되며, 심한 경우 중이염 또는 기관지염, 지속적인 코막힘 및 콧물로 인한 후비루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축농증은 발병시기와 상태,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는데, 급성 축농증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만성 축농증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비강세척 등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만으로는 일시적인 증상 호전상태만 가능해 축농증수술 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
축농증수술은 코 내부의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하여 환기와 배설이 원활하도록 하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여 부비동의 환기를 도와 회복되도록 돕는 수술로, 만약 코 물혹이 동반된 경우에는 축농증수술 시 반드시 물혹을 완전히 제거해야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낮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과거 축농증수술과 달리,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직접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시행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염증부위와 물혹을 제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재발률도 현저히 낮은 편이다.
축농증은 상태와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또는 축농증수술 치료 등 개인마다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축농증은 재발가능성이 높은 코 질환이기 때문에 축농증수술 후 올바른 코 세척과 정기적인 진료 등을 통해 꾸준히 수술 후 관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