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다른 신체 기관들과 달라 외형적으로 돌출돼 있으며, 뼈 자체가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외상 시 골절되는 경우가 많다. 코뼈 부위의 특성상 작은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부러질 확률이 높지만 골절의 유무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 빠른 치료조치를 하지 않으면 코의 구조가 변형된 상태로 고착화돼 매부리코나 휜코 등과 같은 외형적인 변화는 물론 구조 이상에 따른 비염이나 축농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코 뼈 골절이 의심되면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뼈 골절은 해당 부위의 붓기가 지속되거나 통증이 오래가고, 특히 코를 만졌을 때 소리가 나거나 코피가 난다면 코뼈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7~10일 이후 골절된 뼈가 굳기 시작하므로 코뼈 골절 수술 시행 시점이 중요하다. 뼈가 굳기 시작하면 정복수술을 시행해도 코의 모양이 전과 같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성형측면의 수술도 필요하다.
코뼈 골절은 붓기나 멍이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골절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외형상 구조 이상이 생길수도 있다. 기능적으로 코막힘이 생기는 만성 코 질환이 동반될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빠른 시일 내 가까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코뼈 골절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