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온 일본인 자필 후기?
"4년만에 온 편지"
영화 보면 이런 말 많죠??
유리병에다 편지를 넣고 바다에 던졌더니 바다 건너 다른 대륙에서 발견 되었다거나
수년 전의 편지가 발견 됐다는 둥..
우리 강남점에도 이런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1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일본 여성이 우리 병원을 찾았습니다.
일본에서부터 축농증 때문에 고생했었고,
유명한 대학병원에서 수술도 받았지만 재발한 상황입니다.
남편 때문에 잠시 한국에서 생활했는데,
그때 주변 소개로 우리 병원을 알게 됐습니다.
병원을 방문해서 상담 받은 후, 당일 수술 까지지 받았고,
감사하게도 후기까지 남겨주셨습니다.
일본분께서 남기신 후기 입니다.
근데 자필 후기가 아니라 컴퓨터로 작성해주셨네요.ㅠ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얼마 전 이 일본분께서 다시 병원을 찾았고,
이번엔 예전에 쓴 후기를 자필로 다시 써오신 게 아니겠어요?
볼일이 있어서 한국에 다시 들렀던 일본인 환자분께서는 축농증수술은 완치되었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비염 증상이 있어서 겸사겸사 찾아오셨습니다.
짜잔~~
이분께서는 남편을 위해 한국어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이트를 보면서 한글 읽는 연습도 하던 중
우리 병원홈페이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엔 “병원일기”라고 해서 소소한 병원 이야기를 올리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주로 환자들이 가져온 선물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우리병원은 환자들이 자필로 쓴
자필후기가 자랑인데,
일본분께서 그런 글을 보셨는지,
선물과 함께 예전 후기를 자필로 다시 써서 가져오셨네요.^^
어떤 선물인가 자랑좀 할께요.ㅎㅎ
일본은 카레가 엄청 맛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카레를 엄청 좋아합니다.
이거 밥에 비벼 먹으면 꿀맛이겠죠^^?
이 라면은... 작년에 삿포로 여행 갔을 때 편의점에서 어렴풋이 봤던 거 같은데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컵라면 종류) 이렇게 직장에서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야키소바 컵라면입니다.
한국과 비슷한 데 약간 특이점은 5시 방향에 보이는 힌컵에 노란 국물 그림 보이시나요?
야키소바의 스프로 컵라면 안에 있는 녹말로 스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기에 면을 담궈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
영화처럼 물병에 담겨서 온 편지는 아니지만,
외국인이 4년이나 지나서까지 우리 병원을 생각하고,
찾아주시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혹시 어떤 후기인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일본인이 남기신 자필후기 보실 수 있습니다.
한글번역도 첨부했으니 일어 모른다고 걱정 안하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