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마술사 등장? 초밥이 케익으로 변하는 마술
2014년 참 많은 환자분께서 우리 강남점을 아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10월쯤인가? 멀리 전남에서 수술을 받으셨던 환자분께서
볼일이 있어서 서울에 오게 되셨습니다.
모처럼 서울에 오게 되어,
수술받을 때 정들었던 우리 강남점 직원들 얼굴이나 보고자 병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산지직송 맛있는 회랑 초밥을 가지고 말이죠...
점심시간 때 방문을 하셨는데,
직원들 절반 정도가 식사하러 간다고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초밥과 회를 받은 마음에 기뻤습니다.
먼저 밥을 먹으러 갔던 직원들이 돌아왔습니다.
초밥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미처 선물을 받았단 말을 못하고 급히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3~4시가 된 무렵,
슬슬 배가 고파왔습니다.
갑자기 잊고 있던 초밥 생각이 났습니다.
잠시 한가한 틈을 타서 초밥 선물이 있는 줄 몰랐던 먼저 밥 먹은 직원들에게
“점심 먹으러 갔을 때 환자분께서 맛있는 선물을 가져왔다.
지금 냉장고에 그 선물이 있는데, 과연 뭘까요?”
이런 퀴즈를 냈습니다. 상품으로는 커피를 쏜다면서..ㅋ
그때 먼저 밥 먹었던 직원들은 쾌재를 부르며 뭔가 아는 듯한 눈빛으로
“케익~!!”을 외치네요.
순간 당황했지만 퀴즈를 냈던 직원은 웃으면서
땡~~ 정답은 초밥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케익이라고 말했던 직원들은 확신에 찬 말투로
케익이 맞다고 주장했고,
결국 냉장고 문을 열어서 정답을 확인해봤습니다.
근데 초밥은 온데간데없고 정말 케익이 들어있는 게 아니겠어요?
사건 정황은 이렇습니다.
먼저 밥 먹으러 갔던 직원들은 초밥이 환자들이 받은 건 줄 몰랐다고 합니다.
아침에 원장님께서
“오늘 수술이 많아서 밥 못 먹을 수 있는데
그럼 식사 될만한 거 냉장고에 사둘게 알아서 챙겨 먹어~~”
이런 말씀을 하셨다네요.ㅋㅋ
그날따라 점심이 부실했고,
뭐 먹을 거 없나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초밥이 잔뜩 있었습니다.
원장님이 우리 먹으라고 사놓은 건 줄 알고,
맛있게 초밥을 나눠 먹었죠.^^
근데, 이때 다른 환자분께서 크리스마스라면서 케익을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그 케익은 출출할 때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뒀고,
이 사실을 몰랐던 초밥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퀴즈를 제안했습니다.ㅋㅋ
이유야 어찌 되었든 기막힌 타이밍에 이런 우연이 발생하니 재미있는 하루였고,
퀴즈의 정답은 둘 다 맞는 거라서
이런 오해가 생기도록 원인 제공을 한 원장님께서
모두에게 커피를 쏘시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답니다.
강남점에서 발생한 초밥이 케익으로 변하는 마술.
지금 생각해도 이런 우연이 생길수 있는지
진짜 마술 같은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