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로 주고 말로 받는 강남점.^^
7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날이 더운 것만 빼면 여느 때와 다름없는 어느 날,
한 가족이 병원을 찾아오셨습니다.
코 수술을 앞둔 환자가 할머니와(환자의 어머님 되시죠^^) 와이프,
그리고 어린 아들과 함께 오셨습니다.
환자분께서 원장님과 상담을 하러 상담실에 갔습니다.
대기 중인 다른 가족분들이 지루해 하시는 것 같았는데,
마침 직원들이 먹으려고 가져온 율무차와 홍초가 있어서
할머님껜 율무차를, 그리고 와이프에겐 홍초,
함께 온 아이에게는 사탕을 주며
지루함을 달래시라고 말동무를 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큰 선물이나 그런 건 아닌,
그냥 마음을 전한 것입니다.^^
이렇게 직원들이 환자 한분 한분에게
관심을 가져줬는데,
나중에 병원을 다시 찾으셨을 때
생각지도 못한 이런 꽃다발을 선물로 가져오셨네요.
포장지에 보이시나요?
“사랑합니다”
우리 쫌 잘나가죠??♡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의미 있는 아이스크림 선물
유난히도 추웠던 1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심한 비염으로 고생하셨던 분이
병원을 찾아오셔서 검사를 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평소엔 그냥 참고 살았는데,
증상이 너무 심해서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던 이분께서는 수술이 끝나고
가끔 내원하셔서 소독을 받으셨습니다.
그때마다 코로 숨 쉰다는 것이
이렇게 시원한 느낌인지 몰랐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환자분들께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의료진이 느끼는 최고의 행복 중 하나.^^
시간이 흘러 4월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와 벚꽃도 빨리 피고
4월 같지 않은 기온에 더위를 느끼고 있는데
비염 치료를 하셨던 그분께서 손에 뭔가를 들고 찾아오셨습니다.
손에 들렸던 것은 바로…
31가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는 아이스크림.!!!!!!
4월 같지 않은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던 찰나에
이런 뜻밖의 선물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직원에게 건네주시면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처음 찾을 때 유난이 추웠던 것과 수술받고 난 이후
코로 숨 쉬는 시원함 때문에 아이스크림만 보면 병원 생각이 났고,
오늘 우연히 근처에 지날 일이 있는데
날씨도 덥고 해서 겸사겸사 찾아왔습니다.
환자와 병원, 서로 상대에게 시원함을 주는 특별한 사연…
아이스크림 정말 잘 먹었습니다.!!ㅎㅎ